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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무상감자 유상감자 차등감자 균등감자 한번에 설명

by 알고싶지식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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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의 자본금은 증가하거나, 감소하기도 합니다. 만약 자본금이 증가한다면 증자라고 표현을 하고 자본금이 감소한다면 감자라고 표현을 합니다.

 

증자는 쉽게 설명해 기업이 추가로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추가로 발행한 주식을 돈을 받고 판매하면 유상증자, 무료로 나눠주면 무상증자라고 합니다. 

 

무상증자 유상증가 호재인가 악재인가

증자란 무엇인가? 기업이 자본을 늘리는 행위를 증자(Increase of Capital)라고 표현을 합니다. 기업이 자본을 늘리기 위한 방식은 은행 또는 채권발행, IPO(기업공개), 자본금 확대의 방식으로 크게 3

algosipjisig.tistory.com


감자란?

감자란 증자와 반대 개념으로 기업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자본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자본금을 왜 줄일까요? 기업의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합병을 위해 자본금의 규모를 줄이기도 합니다.

 

감자에도 유상감자와 무상감자가 존재하며, 유상감자는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고 주식의 발행량을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무상감자는 주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주식의 발행량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무상감자를 진행하게 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감자는 기업의 재무구조 부실로 개선을 위해 진행되다 보니 무상감자로 진행됩니다. 무상감자 + 유상증자 '극약처방' 내린 삼성중공업...

 

감자를 통해 자본을 줄이는 방법

이제 감자가 회사의 자본금을 줄이는 방법이고,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가 왜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할까?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자본잠식'이라는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자본잠식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간단하게 기업의 자산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의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며, 자본은 다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때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회계상으로 이익잉여금으로 기록하게 됩니다.

기업의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나오고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을 빼면 당기순이익이 나오며, 당기순이익은 회계상으로 이익잉여금으로 기록

하나의 예시로 자본잠식이 발생하는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회사의 자본(자본금 4,000만원 + 잉여금 1,000만원)과 부채가 각 5,000만원으로 총자산이 1억인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이 회사가 올해 실적이 좋아 당기순이익이 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하면, 5,000만원(기존의 자본) + 1,000만원(이익잉여금)으로 자본이 6,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총자산도 1억1,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되죠.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익만 기록하는건 아닙니다.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죠 만약 당기순손실이 1,000만원을 기록했다면, 다행히 기업이 보유한 잉여금 1,000만원으로 자본금은 지킬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손실로 추가로 당기순손실이 1,000만원을 기록했다면 잉여금이 바닥난 기업은 자본금까지 갉아먹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자본잠식이라고 표현하죠.

 

즉 자본잠식이란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는 현상입니다. 추가로 자본잠식률을 계산할 수 있으며 공식은 {(자본금 - 자본총계) / 자본금} = 자본잠식률입니다

머리아픈데 자본잠식률은 왜 알아야 해?

감자에 대해서 알려고 왔는데 자산이니, 잉여금이니, 당기순이익이니 복잡한 용어들 천지인데 자본잠식률은 또 왜 알아야 하는지 이제 이유가 나옵니다. 

 

처음에 기업이 자본잠식이 발생하는 재무를 개선하고자 자본을 줄이는 행위가 감자라고 했는데 만약 기업의 자본잠식률이 50%를 달성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게 됩니다. 또한 이 상태가 2년이 지속되면 상장이 폐지되죠. 또한 자본잠식률이 100%를 기록하면 그 즉시 상장폐지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자본잠식을 두려워하고 감자를 통해 회계처리로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죠.

 

감자를 통해 실질적으로 자본잠식을 해결하는 방법

이제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감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자본을 줄여서 어떻게 자본잠식률을 줄이는 것인지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까와 동일하게 회사의 자본(자본금 4,000만원 + 잉여금 1,000만원)과 부채가 각 5,000만원으로 총 자산이 1억인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하지만 이번엔 바로 자본잠식을 위해 당기순손실이 3,000만원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러면 이 기업의 자본총계는 2,000만원으로 기존의 자본금 4,000만원에서 50%의 자본잠식률 상태이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직전인 상태입니다.

 

기업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감자를 통해 기존의 자본금을 4,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금액을 잉여금으로 전환하게 되죠. 그러면 자본총계는 동일하게 5,000만원 (자본금 1,000만원 + 잉여금 4,000)만원으로 당기순손실이 3,000만원이 발생해도 잉여금으로 해결이 가능, 자본이 잠식되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이게 감자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감자의 종류

감자는 무상감자와 유상감자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각각의 종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감자를 진행하는 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데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유상감자는 부담이 되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감자는 무상감자로 이루어집니다. CGV 미국 법인 유상감자, 재무구조 개선 '숙제'

 

무상감자는 주식병합방식과 액면가조정방식 2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주식병합방식은 총발행 된 주식수를 줄이는 방법이고, 액면가조정방식은 주식의 액면가를 줄여 자본금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주식병합방식은 일정 비율로 주식수를 감소하는데 예를 들어 10:1 비율의 감자가 결정된 기업의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10개 보유했다면, 감자 후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개로 병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식의 총발행량이 줄어들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식병합방식의 무상감자 후에는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존재합니다.

 

액면가조정방식은 주식의 총발행량은 유지하고, 액면가를 조정 주주가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가 5,000원짜리인 주식을 1,000원으로 줄이면 주식의 수는 동일하지만, 회사의 자본금은 20%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죠.

 

다만 주식병합 방식이든, 액면가 조정방식이든 무상감자를 진행하는 경우는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악재로 인식,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앉아서 손해 보는 소액주주... 감자 경영진이 감내해라!

회사의 경영 문제로 인해 발생한 무상감자 하지만 손해는 주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차등감자'라는 개념이 생기게 됩니다.

 

회사를 운영 못한 경영진 또는 대주주가 책임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개념으로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감자 비율을 다르게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대주주는 100:1 소액주주는 5:1 이러한 방식으로 주식을 병합하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대주주와 일반 소액주주 동일하게 같은 비율로 주식을 병합하는 균등감자도 존재합니다. 에어부산 균등감자 소식에 개미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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